다양한 맞춤형 행정 및 통합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청사 설계의 기본 개념은 대지 정면에 위치한 도심 속 광장과 배면에 인접한 해오라기공원의 동선연계 그리고 각 영역의 시각적 확장성에서 출발했다.

여느 건물과는 달리 코어를 제외한 1층 전부를 필로티 구조로 계획해 누구나 사방에서 쉽게 접근이 가능하며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방문하는 장소인 만큼 간결하고 직관적인 동선계획으로 열린 청사의 이미지를 확립했다. 이는 또한 험한 날씨로부터 쉼터를 제공하고 천막과 같은 설치물 없이도 옥외 주민자치프로그램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생활을 위해 3층과 4층에 각각 주민문화센터와 작은도서관을 조성했으며 열린 조망의 이점을 활용한 옥상정원은 작은도서관의 확장된 옥외 공간으로서 독서마당 및 휴게공간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외관은 자칫 단순해 보일 수 있는 건물의 매스를 천으로 감싸듯 포장해 신청사의 정체성과 통일성을 부여했다. 입면의 패턴은 비정형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형태의 조합이 돋보이는 조각보에서 아이디어를 취했다. 곡선의 건축지정선을 준수하고자 장방형으로 분할된 금속패널 마감재를 사용해 시공성을 높이고 다채로움과 배색의 조화를 가미했다.